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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박싱데이’ 에버턴전 출격
첼시전 결승골 무서운 상승세
29일엔 카디프 김보경과 대결

‘손흥민은 한국서 꿀맛 휴식


기성용(24ㆍ선덜랜드)이 국내팬들에게 기분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할까.

드디어 ‘박싱데이(Boxing day)’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을 가리키는 말로, 영연방 국가들이 휴일로 지정해 성탄을 축하하며 선물 상자(Box)을 나누는 날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와 팬들에게 박싱데이는 살벌한 전쟁이자 또다른 의미의 축제다. 2주간 팀당 5~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상위권 팀들은 선두 탈환에, 하위권은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기 때문이다. 팬들로선 한 해 중 가장 짜릿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선 기성용의 활약 여부가 관심이다. 기성용의 선덜랜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과 29일 새벽 각각 에버턴, 카디프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8,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덜랜드는 박싱데이 주간에 강등권에서 탈출해야 하는 급박한 처지다. 2승4무11패(승점 10)에 그쳐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에 있는 웨스트햄(14점)을 승점 4차로 추격하고 있다. 4위 에버턴, 15위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선전하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상승세에 기대를 건다. 기성용은 지난달 11일 맨체스터시티전부터 22일 노리치시티전까지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최근엔 윗선으로 올라오면서 최전방에 볼을 배급하거나 직접 득점을 노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첼시와 리그컵 8강전에선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장식,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29일 카디프시티전서는 김보경(24)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김보경은 지난시즌 챔피언십(2부) 우승을 이끌며 카디프시티를 1부리그에 올려놓았지만 올시즌 단 1골로 부진하다.

갈길 바쁜 프리미어리거와 달리 독일과 네덜란드의 코리언 빅리거들은 전반기를 마감하고 꿀맛같은 크리스마스 휴가에 돌입했다.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리그에서 7골(2도움)을 기록한 ‘슈퍼탤런트’ 손흥민(21ㆍ레버쿠젠)은 23일 귀국했다. 손흥민은 24일 후원사 팬미팅에 참석한 뒤 박주호(26ㆍ마인츠) 구자철(24ㆍ볼프스부르크) 홍정호(24ㆍ아우크스부르크)와 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한다.

지난 23일 아도 덴 하그와 네덜란드 리그 18라운드서 91일만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끈 박지성(32ㆍ에인트호벤)도 25일 귀국해 국내서 짧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올시즌이 끝난 뒤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을 계획한 박지성은 자선행사 등에 참석한 뒤 연말이나 연초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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