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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발이식, 향후를 위해 절개과정 신중해야

최근 2,3년 사이에 새롭게 개원한 모발이식 병원이 많이 늘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로 인한 탈모 현상이 과거 중년남성만의 고민에서 젊은 층 그리고 여성층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발이식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 단순 탈모 치료에서 외모를 가꾸기 위한 뷰티 영역으로 넓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뷰티영역의 모발이식으로는 대표적으로 구레나릇, 턱수염, 눈썹, 속눈썹, 헤어라인, 빈모 해결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뷰티영역의 모발이식이 인기를 끌면서 모발이식 기술도 한 단계 발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처럼 모발이식 영역이 확대되면서 많은 문제점들도 노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뷰티영역의 모발이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몇 몇 병원만을 찾다 보니 새롭게 개원한 병원들은 임상경험을 제대로 갖추기 어려워지면서 실패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 건 수가 많지 않은 병원의 경우 의사와 오랜 기간 팀웤을 맞추고 수술에 임해야 할 모낭분리팀을 갖출 수 없어 출장을 전문으로 하는 모낭분리팀과 수술을 해야 하기에 필요로 하는 기술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고 한다.

모발이식은 모발을 이식하는 과정 외에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 모낭을 분리하는 과정, 모낭을 니들에 끼우는 과정, 모낭을 심는 과정, 뒷머리를 꿰매고 정리하는 과정 등 모낭분리팀의 조력이 필요한 어느 한 과정이라도 소홀 하면 안되는 수술이다.

또한 모발이식 수술의 특징은 수술 결과를 통한 만족감을 느끼기 까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수술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못할 경우 겪는 실망감과 고통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긴 시간 동안의 고통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자 하는 탈모인들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되지 않게 하려면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통한 기술 발전이 선행되어야 한다.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조보현 원장은 “수술 병원들이 많아지고 젊은이들의 수술이 늘어나면서 2차, 3차 수술사례도 더 늘어나고 있다.”라며 “타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오는 환자들 중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모발을 이식하기 전에 시행하는 절개시술을 너무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뒷머리 흉터가 심하고 두피가 얇아지고 모낭이 가늘어져서 2차 수술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이다.”라고 한다.

조원장은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절개 수술법이 발전되어 있어서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라며 “환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한다.

1차 수술시 많은 모낭을 채취하기 위한 무리한 절개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조원장은 “모낭채취과정에서는 반드시 최소절개를 하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낭분리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리기법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최소절개하는 슬라이스 모낭분리기법을 개발해 모낭손실을 제로에 가깝게 함으로써 모낭채취 범위를 최소화했다.”라고 덧붙인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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