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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 ‘국가기여도’ 는 얼마나 될까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일반인과 건설기술자 모두 건설산업이 경제발전, 복지증진, 국민안전 등에 기여한 반면 환경 등에 대한 기여도는 낮다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센터는 건설산업의 국가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 복지증진, 경제발전, 대외적 이미지 제고, 안전향상 등에는 크게 기여했으나 환경분야(녹지보호, 소음, 문화유산보호 등)의 기여도는 낮았다고 19일 밝혔다.

건설부문의 국가기여도란 건설산업이 국가발전 및 국민복지 증진에 얼마나 공헌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건설산업이 국가와 국민에 미치는 유익성의 정도를 나타낸다.

센터가 일반 국민(450명) 및 건설분야 종사자(245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건설업의 경제발전 기여도는 100점 만점에 7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 삶의 복지’에 68.9점, ‘대외 이미지’에 67.9점, ‘국민안전’엔 61.7점 등을 매겨 전반적인 공헌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했다. 반면 환경분야 기여도엔 39.6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설물 확충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일반 국민과 건설 종사자 모두 ‘교통시설’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국민 92.4%, 건설종사자 80.4%)했다.

주거ㆍ상업시설에 관해서는 건설종사자(16.3%)보다 약 4배 많은 일반 국민(61.8%)이 시설확충 필요성에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설종사자가 양적 확충이라는 관점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반면, 일반 국민은 층간소음, 쾌적성, 에너지효율 등 질적 측면에서 건설기여도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센터 측은 “건설업이 국부창출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했으나 환경피해 등 부정적인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라며 “기존의 양적인 SOC 투자에서 이용만족도, 에너지효율 향상 등 국민이 체감하는 질적 투자로 전환ㆍ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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