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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훈 박사의 이명 지침서(4)] 귀속 바람소리와 종소리 없애려면

최근 추운날씨와 함께 스트레스로 인해 귀에 이명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이상증상 중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이명이다.

이명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바람소리 매미소리 종소리 등의 증상이 본인에게만 느껴지기에 심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신경 쇠약에까지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명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늦어질수록 큰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처음엔 한쪽 귀에서만 울리던 증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양쪽 귀에서 동시에 진행될 뿐만 아니라 난청과 청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감각신경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 두통, 머리울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이명은 어떻게 발생이 되는 것이며 치료법은 무엇인지 문성훈 한의학박사(현 오대경희한의원 원장)의 지침을 통해 알아본다.

문 원장은 “서양의학은 이명을 귀의 문제에 국한돼서 치료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전신질환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며 “귀를 관장하는 신장이 약해지고 간장의 화기가 강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 과로, 운동부족 등으로 머리에 상열감이 과도하게 몰리면 이명이 발생한다.”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기력)가 쇄약해진 상태에서 시끄러운 환경과 같은 외부의 위험요소에 노출될 경우에 이명이 발생되는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문 원장은 “이명은 최근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젊은 층에게도 어렵지 않게 나타날 수 있는데 정기가 쇄약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며 “오장육부가 건강한 사람은 아무리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하더라도 이명이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고 했다.

따라서 한방치료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시켜 머리와 귀의 열을 자연스럽게 내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한약으로 신장의 정기와 인체 면역 기능을 도와주고머리와 귀로 올라가는 혈행을 원활하게 해 인체의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 더불어 침과 약침요법으로 귀의 경락을 자극해 순환을 촉진하고 귀의 청신경 등을 안정시켜 귀 주변으로 이어진 혈행을 촉진하면 이명치료에 도움이 된다.

문 원장은 “선·후천적 장부기능의 강약 등을 고려하고 이명의 다양한 원인(만성피로, 큰 병을 앓은 후, 스트레스, 정신적 충격 등)에 따라 접근을 달리하여 신체전반의 건강상태와 면역기능을 강화하기에 몸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증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문 원장은 평상시 올바른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과도한 소음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며 “소음이 심한 산업현장에서 일할 경우 꼭 귀마개를 끼는 게 좋고 스마트폰 등을 통한 이어폰 사용을 과도하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적당한 휴식과 운동, 충분한 영양섭취를 통해 인체의 정기를 충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또한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되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적극적인 자세로 건강관리를 하여 불편하고 괴로운 생활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겠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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