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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 아파트 헬기충돌 사고 원인 6개월 후 나온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 16일 오전에 발생한 서울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6개월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LG전자 소속 자가용 헬기 사고와 관련 “지난 16일 오후 충돌사고 현장에서 기체잔해를 수거해 김포공항 내 사고 분석실로 옮겼고 저녁 8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며 “비행경로, 사고 당시 고도, 속도, 조종실 대화내용 등을 분석하려면 약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고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체결함, 조종사 과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내 민간 헬기 보유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다. 17명 규모의 특별점검팀을 구성해, 18일부터 12월30일까지 국내 33개 헬기보유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현황, 조종사 교육훈련, 안전매뉴얼 이행 및 정비의 적절성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위법사항이 나오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민간 헬기는 군 모두 109대로 자가용으로 헬기를 2대 이상 등록한 곳은 한서대(4대)를 비롯해 LG전자(2대), 포스코(2대), 현대자동차(2대) 등이다.

국토부는 또 현재 항공안전위원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항공안전 종합대책에 ‘헬기 안전강화대책’도 포함하기로 했다. 특별점검 결과와 사고원인 조사 등이 여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헬기가 충돌한 38층 철골 구조물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대해서는 구조적 문제 및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2주 정도 정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헬기 소유주인 LG측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동대표가 안전진단 및 복구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며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하여금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지원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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