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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반증, 면역기능 조절로 치료 효과 높여

아침‧저녁으로 느끼게 되는 제법 쌀쌀한 바람과 함께 계절이 어느덧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었다. 주말이면 단풍구경을 가는 행락객들로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가 하면 낙엽이 쌓인 고궁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계절이지만 특히 누구보다 가을을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백반증 환자들이다.

백반증 환자들이 가을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더운 여름에 비해 자외선이 강하지 않아 외출 시 증상 악화의 위험이 적고 긴 옷 등으로 환부를 가릴 수도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선해진 가을이라고 해서 방심하거나 치료를 게을리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가을철에 안심했다가 백반증의 증상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흔히 있을뿐더러 봄이나 여름철에 비해 치료에 적기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사실 백반증은 다른 피부질환처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거나 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 눈에 잘 띄게 되는 부위에 발생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백반증의 치료가 결코 간단치 않다는데 있다. 일례로 얼마 전 얼굴에 생긴 백반증으로 10년째 고통 받던 30대 남성이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이 환자는 병원 등에서 백반증은 완치가 힘들고 치료기간도 길다는 설명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의 백반증 환자들은 이 환자의 경우처럼 백반증은 치료가 안되는 질환으로 지레 짐작하고 치료를 포기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백반증은 결코 치료가 되지 않는 불치병은 아니다.

우보한의원 부산점 석민희 원장은 “백반증은 단시일 내에 치료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도 아니다”라며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촉진시켜 주는 등 근본치료를 시행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백반증의 치료는 발병원인을 제거하고 인체의 면역기능을 조정해주는 한편 치료의 관건이 되는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보한의원은 임상적으로 백반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약처방인 ‘우백환’을 처방해 백반증의 근본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우백환은 이미 대한본초학회 학회지에 발표된 임상논문을 통해 백반증의 근본치료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우백환에 대한 실험논문이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 학술의학회에서 학술논문으로 채택되어 치료효과를 증명했다.

우백환은 멜라닌 세포 자극호르몬인 α-MSH의 작용을 향상시켜 CREB의 인산화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멜라닌 생성 유전자인 MIFT 발현을 증가시켜 티로시나제의 발현 및 활성을 향상시켜 멜라닌 합성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티로시나제 하부에 존재하는 TRP-1의 발현도 증가시켜 멜라닌 합성을 안정화시켜 지속적인 멜라닌 합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 치료의 핵심이 멜라닌 세포 생성의 촉진이라고 할 때 근본적인 치료의 가능성이 밝혀진 셈이다.

실례로 2013 세계전통의약 엑스포에서 발표된 실험논문에 따르면 백반증 환자에게 우백환을 3개월간 복용시킨 결과 복용 1개월에 13%, 2개월에 34%, 3개월에 38% 치료되는 등 백반증 환자 전체에서 40%의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우백환의 빠른 치료 효과와 높은 환자의 호전 반응이 객관적인 치료 근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석 원장은 “상당수의 백반증 환자들이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여기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백반증은 방치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만큼 발병 초기부터 근본적인 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백반증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편차를 보이기는 하지만 짧게는 2∼3개월에서 1년 이상 치료기간이 소요되기도 하는 난치성 질환인 만큼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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