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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여건 악화 심각하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수익률은 하락하고 공실률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2013년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자료를 24일 발표했다.

▶투자수익률은 하락세= 국토부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오피스 빌딩이 0.95%로 전 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고, 매장용 빌딩은 0.85%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나 떨어졌다.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고, 최근 소비․투자심리가 나빠져 투자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도 나빠졌다. 여름철 수도 광열비 증가, 재산세 등 제세공과금 납부 및 경기침체에 따른 임대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업무용빌딩은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떨어진 1.07%, 매장용 빌딩은 전분기 대비 0.31%포인트 하락한 1.00%를 각각 기록했다.

빌딩의 자산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의 경우도 상황이 좋진 않다. 오피스 빌딩은 전분기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0.12%를 기록해 하락폭은 둔화됐다. 매장용 빌딩은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0.16%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의 경우 울산(1.34%), 부산(1.25%), 서울(1.23%) 순으로 높았다. 반면, 광주(-0.05%)는 소득수익률의 하락폭이 커 투자수익률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은 충북(1.36%), 울산(1.24%), 인천(1.12%), 충남(1.12%) 순으로 투자수익률니 높았고, 충남과 충북을 제외한 전 시도가 전분기 대비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 사무실은 늘어나고= 지난분기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 9.3%, 매장용 빌딩 9.7%로 전분기 대비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빌딩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의 외곽이전으로 인한 임차인 이탈과 새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다. 서울(6.8%), 울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가시장이 위축돼 공실률이 상승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공실률 수준은 낮으나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6.2%를 기록했고,, 부산, 울산, 경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 유지= 3분기 임대료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오피스 빌딩이 ㎡당 1만4900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고, 매장용 빌딩은 ㎡당 3만1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 하락했다.

매장용 빌딩의 경우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5만9300원/㎡)이 ㎡당 300원 하락했으며 인천(3만2300원/㎡)은 600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자세한 정보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053-663-8545,6)에서 확인하면 된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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