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대림산업이 3.4분기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은 3/4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7조40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3592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28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또 3분기 당기 매출액은 2조4180억원, 영업이익은 1235억원, 당기순이익은 899억원을 찍었다.

IFRS 별도 누계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감소한 6조2136억원,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336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3/4분기 경영성적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지 못했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 현상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사업부의 폴리부텐 등 유화제품 판매 증가와 대림자동차, 대림C&S, 오라관광 등 주요 연결 관계사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성장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이를 통해서 컨센서스에 근접하는 3분기 실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10월 현재 수주 확보금액은 6조8256억원(해외 수주 4조5831억원)으로 지역다변화와 공종다각화를 통하여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했다.

대림산업은 최근 수년간 수주경쟁이 격화되었던 중동 화공플랜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양호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발전플랜트에 역량을 집중했다. 무리한 해외 신시장 개척보다는 경쟁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공정에 집중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긴 게 3분기 호성적으로 거든 배경으로 풀이됐다.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