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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입 1년 됐지만…외면받는 ‘현금IC카드’
가맹점 2만3000개 불과
하루평균 이용건수 1400건


도입된지 1년이 됐지만 ‘은행 공동 현금IC카드 결제서비스’가 이용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가맹점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부가서비스 혜택이 없어 이용률이 저조하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현금IC카드 결제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400건, 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전체 카드 승인건수가 하루 평균 2999만건, 1조7870억원인 데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같은 직불형 카드인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률 839만건, 2370억원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현금IC카드 결제서비스는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이 지난해 11월 직불형 카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 입출금 용도로 사용되는 현금IC카드를 마트나 식당 등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현금IC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2만3000개에 불과하는 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현금IC카드 결제수수료가 1% 수준으로 1.5% 전후인 체크카드보다 유리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같은 직불형 카드인 체크카드와 비교하면 소득공제율(30%)은 같고 각종 부가혜택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도입 초기여서 가맹점 모집이 본격화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현금IC카드 활성화에 전 금융권이 동참할 것이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삼성, 현대 등 14개 증권사 계좌의 입출금 카드도 결제카드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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