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경기도의 부채가 지난해 2008년 대비 60% 늘어나 8조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문병호의원(민주당, 부평갑)이 경기도로부터 입수한 ‘2008~2013 경기도청 채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는 사상 최초로 8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 5조2644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8조4357억원으로 60%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금융부채도 4조4143억원으로 경기도시공사는 연 1412억원, 하루 3억90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 1412억원의 금융이자는 2011년 당기순이익 1823억원의 77.5%에 해당하고, 2012년 당기순이익 3360억원의 42%를 차지한다. 더구나 2013년 상반기 경기도시공사는 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경영난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문병호 의원은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꺼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시공사도 업무와 구조 조정을 통해 부채절감과 내실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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