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 소청도, ‘연구센터’ 들어선다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서해5도 중 하나인 소청도에 철새연구센터(가칭)가 설립된다.

22일 인천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소청도에 철새연구기관을 설립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철새연구센터는 40억원을 들여 연구시설과 체험ㆍ홍보 등의 기타시설을 조성한다.

소청도는 전문가들이 철새 연구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외국인 탐조객들의 탐방이 급증할 정도로 철새연구지로서 유명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조류는 대략 530여 종으로 이 중 87%가 철새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소청도 등 서해를 경유하는 철새에 대해선 국내외로 연구자료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까지 소청도를 경유하는 철새는 가깝게는 중국과 일본으로 이동하고, 멀리는 호주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청도는 국내외 학술단체를 중심으로 철새 전반에 걸친 체계적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는 핵심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국내에 철새연구기관으로는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가 유일한 상황에서 소청도 철새연구센터 건립은 인천지역 섬들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 계획은 정부가 주도한 서해5도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생태관광을 접목, 낙후된 서해5도에 대한 장점을 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며 “서해5도가 향후 전세계적인 철새연구기관들에 알려지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청도는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서 번식한 조류가 남쪽으로 이동할 때 거치는 주요 경유지 중 한 곳이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