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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인천역사, 점용료 8년간 98억 장기 체납… 부채도 620억 상황 심각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경인전철 동인천 민자역사가 역사 점용료 98억원을 지난 8년간 장기미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동인천 역사는 점용료 장기체납은 물론 부채도 620억원에 달해 역사 운영이 심각한 상황이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은(새누리당ㆍ인천 중ㆍ동구ㆍ옹진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민간자본으로 운영되는 민자역사가 국가에 납부해야 할 점용사용료 171억8500만 여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점용료 체납액은 올해 기준 현재 동인천 민자역사 98억4100만 여원이다. 다음으로 창동 민자역사 73억4300만 여원으로 조사됐다.

동인천 민자역사의 경우 지난 2006년 이후 단 한차례도 점용사용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동인천 역사는 지난 2004년 293억원 중 200억원, 2005년 1056억원 중 26억원 등 226억원의 점용료를 낸 이후 지난 2006년 부터 8년간 총 미수금 98억4100만 여원을 장기 체납한 상태다.

박 의원은 “동인천 역사의 경우 부채가 619억원에 달하고 자본잠식이 315억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무악화로 인해 회계법인 조차도 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수분양자 등 상인들을 보호하고, 주변 상권 회복 및 경관개선을 위해서라도 코레일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국유재산법이나 국세징수법 등 관련법에 따르면 압류 등 체납처분을 할 수 있다”며 “사업권 회수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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