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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고추가 맵다’는 아파트 분양시장의 진실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전용면적 50㎡ 평형대 안팎의 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에선 소형 평형이 1순위에서 순식간에 마감되는 등 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울트라건설이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는 분양 아파트를 모두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한 결과 평균 1.7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이 서울 시청역 인근에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도 전용면적 31㎡평형 14가구 모집에 173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12.3대1을 나타냈다. 42㎡와 56㎡평혀은 각각 3.85대1과 5.24대1에 달하는 등 소형 평형 모두가 대박을 쳤다. 경남기업 역시 수원시 송죽동 인근에 분양한 ‘수원 아너스빌 위즈’의 경우 59㎡은 3순위 마감됐지만, 160가구를 공급하는 100㎡평형은 51명이 접수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이 노골화되면서 소형 아파트 분양에 주목하는 건설사도 늘어나고 있다. 반도건설이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650가구를 분양하는 ‘아산 반도유보라’는 모두 전용면적 59㎡이다. 롯데건설이 11월에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3200가구를 분양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도 전체의 94%가 소형 평형으로 채우게 된다. 효성, SH공사 등도 전용면적 50㎡대 안팎의 소형 아파트 분양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1~2인 가구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가 늘어나는 데다 미친 전셋값에 놀란 세입자까지 전셋값으로 살 수 있는 소형 주택 매입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각종 세금 면제 혜택과 집값 오름세가 소형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소형 아파트 인기를 부추기는 이유중 하나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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