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달라진 한강신도시.. LH, Ab-06블록 아파트 공급 ‘주목’

각종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 향상, 우수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 ‘주목’

서울지역 전셋값 폭등에 쫓겨 수도권으로 탈출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치솟는 전셋값 상승폭을 따라잡을 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취득세•양도세 감면 혜택, 주택 구입자금 저리 대출, 전•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도 이 같은 이동에 한 몫하고 있다.  

서울에서 빠져 나온 주택 실수요자들이 옮겨가는 곳을 선택하는 기준은 교통망. 서울권에 직장이나 사업장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서울로 오가기 편한 지역을 선택하게 된다. 특히나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엔 주거지와 직장 간 이동 거리가 짧은 직주근접형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으면 선호도는 더욱 높아진다.

신도시를 선택하는 수요자들도 늘었다. 전셋값 상승 곡선에 올라탄 기존 도시보다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지원 혜택이 끝나는 올해 안에 공급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앞다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주택 구입 자금 부담을 낮춰주는 점도 수요자들의 이런 생각을 부추기고 있다.

주택 마련을 지원하는 정부의 각종 정책도 이에 한 몫 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시장을 ‘지켜보자’던 수요자들이 ‘사자’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분양 시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가을 들어 분양하는 곳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순위 안에서 모두 청약이 완료되는 현상도 그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에서 2000만~3000만원이나 급등하는 전세살이에 쫓기기보다 이 참에 내 집을 장만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며 “집값이 예년보다 낮아진 점도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서울 전세살이를 탈출한 수요자들은 경기도의 파주 운정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동탄신도시,  강남 위례신도시, 충남 천안•아산 등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모두 서울과의 교통망이 잘 발달해 있거나 교통망 확충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여의도까지 20분대, 서울생활권 한강신도시

이런 신도시들 가운데 한강신도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시장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연환경•편의시설•분양가격 등 모든 입지조건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게 부동산시장의 반응이다. 초창기 문제로 지적됐던 초기 교통 시설 부족이 보완되면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한강신도시를 한번쯤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서울이 옆집이네”라는 말을 입에 쉽게 올릴 정도가 됐다. 그만큼 서울과 가까워졌다. 

일산과 마주보고 있는 한강신도시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운양동•구래동•마산동 일대 1086만6733㎡ 부지에 55,665가구 152,880명의 인구 수용을 목표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한강을 따라 조류생태공원을 만들고 14km에 이르는 수로와 개울을 갖춘 ‘한국판 베네치아’로 탈바꿈 되고 있는 곳이다.

한강신도시는 2008년 금융위기와 이후 부동산 침체로 청약이 미달되기도 했다. 30%가 넘는 녹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나 당시 열악한 교통환경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이후 한강신도시는 서울로의 접근성 면에서 발 빠른 교통망을 확충했다. 특히 지난 2011년 7월 김포한강로가 개통한 뒤 서울로의 오가기가 수월해졌다. 게다가 김포한강로 주변 도로의 교통량까지 흡수해 주변 교통흐름을 개선하는데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버스노선도 다양해졌다. 현재 합정~홍대~신촌~서울역에 이르는 M버스가 운행 중이며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생활권’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김포한강로•일산대교•서울외곽순환도로•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과 경기도 고양•파주, 그리고 인천 등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인근에 제2서울외곽고속순환도로가 계획돼 있으며 인천~김포 구간이 공사 중이어서 수도권 전역으로 오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게다가 2018년에 김포도시철도까지 개통되면 서울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3.3㎡당 평균 795만원대로 한강에 내 집을

미래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런 한강신도시의 Ab-06블록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수요자를 위한 중소형 아파트를 이달 중 선보인다. 입지는 물론, 경쟁력 높은 분양가격, 그리고 부담을 낮춰주는 혜택까지 갖춘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최고 29층, 7개 동, 820가구 규모로 짓는다. 전용면적 74㎡형(484가구)과 84㎡형(336가구)으로 구성됐으며 전 가구를 남동•남서향으로 배치해 햇살을 한 가득 품었다. 신도시 서쪽 구래동에 위치하는 Ab-06블록은 한강신도시 안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도보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김포도시철도(예정)와 M버스가 연계한 역세권복합환승센터가 있다.

단지 인근엔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각종 문화예술센터•종합복지시설•노인복지시설•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가까운데다 내년 말엔 이마트까지 단지 바로 위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편의를 높여준다. 아파트 주변엔 대규모 조류생태공원•호수공원 등 각종 녹지공간이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배드민턴장•키즈룸•주민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 관계자는 “Ab-06블록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795만원대”라며 “층별로 차등가격이 적용돼 가구당 2억2000만~2억7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약금은 분양가격의 10%로, 중도금이 없다. 잔금 90%는 입주할 때 납부하면 된다”며 “모든 가구에 무료로 발코니를 확장하는 등 거품 요소를 제거해 초기 주택구입 부담을 많이 낮췄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부터 1, 2, 3 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LH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