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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이 ‘착한 분양가’를 화두로 지목한 진짜 이유는?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아파트 분양시장에 분양가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다. 분양가가 낮을 수록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은 줄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데 힘입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릴레이 아파트 분양을 앞둔 대우건설이 이같은 착한 분양가를 통해 공격적인 분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 낮은 분양가 등 트로이카 전략을 앞세워 아파트 분양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17일 대우건설은 최근 서울 관악구·위례신도시·하남미사서 4개 단지 동시 분양을 시작으로 역삼, 마포,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연말까지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강남에서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분양가를 앞세운 ‘역삼 푸르지오 시티’가 눈길을 끈다. 역삼 푸르지오 시티는 8.28 전월세 대책 이후 강남역권에서 메이저 건설사가 첫 선을 보이는 빅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3필지에 지하 7층, 지상 15층으로 전용면적 23~33㎡, 총 333실로 구성된다.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8-3 푸르지오밸리 3층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1500만~1650만원대로 최근 강남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최근에 강남일대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가 18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분양가다.

기업이 몰려있는 테헤란로 일대의 풍부한 직장인 고정임대수요와 함께 도보로 이용 가능한 강남역과, 역삼역 유동인구까지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강남구 일대에서 인기가 높아 품귀현상을 보이는 투룸을 122실 보유하고 있어 금융권 종사자나 전문직군,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도 마지막 민영 아파트가 될 ‘별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별내 푸르지오’는 지하 3~지상 21층 14개 동, 전용면적 76㎡ 318세대와 84㎡ 782세대 총 1100세대 규모로 별내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이 단지는 최근 틈새평형으로 인기가 높은 전용 76㎡가 전체 세대의 30%인 318세대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 초반대로,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별내동 153-2(별내농협 본점 건너편)에서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또 오는 11월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도 함께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83, 110㎡, 198가구이며 132가구가 83㎡ 중소형가구다. 분양가는 지난 3월 분양에 성공한 마포 한강 1차 푸르지오처럼 인근에 입주해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가보다 3.3㎡당 1000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미 지난 7일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를 주변 단지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의 분양가를 내세워 1~2순위 내 마감했었다. 미사강변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강일지구, 풍산지구 단지 시세인 1320만~1360만원대와 비교해 비교적 낮은 수준인 3.3㎡당 평균 1280만원대이다.

대우건설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된 상황에서 최근 성공한 단지들을 보면 주변 단지와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 책정이 성공 요인의 큰 트렌드”라며 “입지적 장점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브랜드에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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