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감>11개 지방공항 5년간 2653억원 손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한국공항공사 산하 14개 공항 중 11개가 구조적 적자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포, 김해, 제주 등 3개 공항은 흑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문병호의원(민주당, 인천부평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별 당기순손익’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 광주, 울산 등 11개 지방공항의 적자가 2653억원에 달했다.

가장 적자가 큰 공항은 양양공항으로 395억7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위는 여수공항으로 적자가 383억5400만원이었고, 무안공항도 366억4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포, 김해, 제주 등 3개 공항은 최근 5년간 9130억62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1위는 김포공항으로 5년간 3919억8600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김해공항(3073억7800만원)과 제주공항(3073억7800만원)의 흑자를 각각 낸 것으로 조사됐다.

문병호의원은 “김포, 김해,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방공항들은 배후지 인구 부족, 관광인프라 취약, 짧은 운항구간 등으로 인해 항공수요 확충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며 “여기에 KTX까지 항공수요를 잠식하고 있어 지방공항의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의원은 “지방공항은 인구 부족, 관광인프라 취약, 짧은 운항구간 등 구조적 한계가 있는만큼, 정부는 차별화된 공항별 활용방안을 찾아 적자를 줄여야한다”고 대책을 주문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