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인비, 아시안 스윙서 돈과 명예 다 잡는다
“아시아 무대는 정말 편안하다. 최고의 샷을 보여주겠다.”

5개 대회에 890만달러(약 95억원)가 걸린 ‘골든 투어'다. 안방처럼 편안한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고 돈과 명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가 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에서 올시즌 ‘골프지존’의 자리를 확실하게 굳힌다.

LPGA 투어는 11월 중순까지 중국과 말레이시아, 한국, 대만, 일본을 돌며 ‘아시아 스윙’으로 불리는 아시아 시리즈를 펼친다. 그 첫 무대가 3일 중국 베이징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장(파73·6596야드)에서 개막되는 레인우드 클래식이다. 올해 신설된 대회이자 베이징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첫 공식대회. 총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3000만원)다.


올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6승을 거두며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281점), 상금(218만6000달러) 레이스에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다. 설상가상으로 박인비가 주춤한 사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하며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페테르센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시즌 초 박인비에게 세계 1위를 넘겨줬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반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올린 루이스는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3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우승, 선라이즈 타이완 챔피언십 준우승 등 아시안 스윙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4년간의 슬럼프에서 완벽하게 탈출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아시안 스윙을 통해 선수로서 최대의 꿈인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짓겠다는 목표다.

박인비는 지난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에 출전해 샷 감각을 다듬었다. 박인비는 “최근 들어 공이 100% 맞지 않는다. 퍼트도 잘 안들어간다. 여러가지 스윙을 시도 중인데 이제 좋은 샷을 찾은 것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대회를 앞두고 “베이징에 와서 만리장성을 처음 봤는데 멋진 경험이었다”며 “아시아 무대는 정말 편안하다. 이번 주 나의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야심찬 각오를 보였다.

한편 81명이 출전하는 레인우드 클래식에는 최나연(26·SK텔레콤)을 비롯해 박세리(36·KDB금융), 박희영(26·하나금융), 이일희(25·볼빅), 유소연(23·하나금융) 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