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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 ‘손톱밑 가시 ’빼기…농협이 확~ 바뀌었다
도-농 가교역할 도시농협 변신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돌입




농협중앙회가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농민을 보듬는 데에만 머물지 않고 전 국민의 ‘손톱 밑 가시’까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도시농협’의 변신은 가장 눈에 띈다. 박근혜정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농업 부문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고 있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생산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시농협은 ▷로컬푸드(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 직매장 설치ㆍ운영 ▷다품목 소량의 제철 농산물을 모아 하나의 꾸러미 형태로 만들어 배송하는 ‘농산물 안심 꾸러미 사업’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도시지역 신토불이창구 확대 ▷유통ㆍ금융 복합형 신토불이매장 설치ㆍ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도시농협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가교(架橋) 역할을 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 지역 19개 농ㆍ축협은 금융점포 내 ‘서울농협 농축산물 특화매장’을 올해 안으로 2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서울농협은 아울러 서울 지역 금융점포 231곳에 설치된 ‘신토불이창구’를 311개로 확대하고, 권역별로 ‘상설 직거래장터’를 1~2개씩 설치한다.

농협중앙회와 11개 협력 회사가 올해 말까지 사회공헌활동기금 1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7월 서울 한 호텔에서 세부 실천 계획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농협은 농산물 유통 단계 축소에 이어 ‘칼 없는 정육점’ 확대 등을 통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돌입했다. 이 정육점은 소규모 동네 마트에서 국산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200~400g 단위로 축산물을 손질ㆍ포장해 공급한다. 농협은 다음달 1일 서울 논현동에서 ‘칼 없는 정육점’ 1호점을 오픈한다.

이런 농협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데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 농협준법지수(NCIㆍNonghyup Compliance Index)를 도입했는데, 이 지수는 윤리경영, 준법감시, 청렴도 3개 부문 11개 항목으로 구성해 윤리경영과 준법감시 부문의 주요 실천 항목을 종합 지수화했다.

농협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신CS(새로운 고객만족) 운동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물론, 쇼핑만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고객이 직접 체험 마케팅을 경험하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운동이다. 직원의 친절 서비스를 뛰어넘었다.

미래를 준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농협의 노력은 계속된다. 농협은 미래 축산 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경제연구소와 손잡았다. 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기술(CT) 등 이종(異種) 산업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단순 생산ㆍ가공 중심에서 첨단 기술과 문화ㆍ관광 등이 융합하는 축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한다.

아울러 농협은 11개 협력사와 사회공헌활동기금 10억원을 연말까지 모으기로 했다. 협력업체가 상품 판매액의 일정액을 적립하면 농협은 협력 회사 적립액과 같은 금액을 낸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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