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반기 상승세 이끌 중소형주 유망주는?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10월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중소형주의 이익모멘텀 개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코스피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소외된 코스닥시장에서는 한동안 중소형주가 힘을 쓰지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은 종목 위주로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전호전주 중 유망주는=실적시즌을 앞두고 시장은 실전호전주 중에서 PBR은 낮고 ROE는 높아진 종목을 주시하고 있다. 가치투자 측면에서 이같은 종목들은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이 전망돼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좋다는 이유에서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으로 1년 동안 얼마를 벌었는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며, PBR는 주가를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다. PBR이 1 미만일 경우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아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PBR이 낮은 대다수 종목은 성장성 자체가 부족해 ROE 개선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가 상승할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지는 종목 가운데 ROE가 크게 개선될 종목으로 HB테크놀러지, 한솔신텍, 아이씨디 테라세미콘 등이 꼽혔다.

올 3분기 흑자전환이 점쳐지는 HB테크놀러지는 ROE 추정치가 31.36%로 전년 동기대비 37.40%포인트나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HB테크놀러지는 제일모직으로부터 인수한 도광판 업체와의 시너지효과와 고가장비 수주 증가 등으로 최근 매출액이 급증세다

석탄발전업체 한솔신텍도 하반기 수주모멘텀으로 이익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ROE가 전년동기대비 24.1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는 테라세미콘과 아이씨디, AP시스템도 ROE가 개선될 저PBR종목으로 꼽혔다. 이밖에 올해 제습기 열풍으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위닉스와 디스플레이업체 비아트론도 낮은 PBR 대비 ROE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재무구조 개선 종목도 유망=반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 우려를 반영하듯 세코닉스, 켐트로닉스, 플렉스컴 등 스마트폰 부품주는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ROE도 각각 4.11%포인트, 3.61%포인트, 3.53%포인트 뒷걸음질쳤다. 이들 기업의 PBR은 1배 수준으로 ROE마저 낮아진다면 주가 전망이 어두울 가능성이 높다.

양해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좋은 상황에서는 대형주의 수익률이 좋지만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해지면 중소형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되는 저 PBR 종목 중 ROE가 상승하는 종목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순현금 구조로 전환돼 재무구조가 턴어라운드할 종목도 유망하다면서 관련주로 성광벤드, 인터파크, 루멘스, 휴맥스, 루멘스 등을 제시했다.

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