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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파프리카 만든다’…주류 제조에 오크통 사용 등 규제완화도 추진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일본 시장의 60%를 점유한 국산 파프리카처럼 수출산업으로 육성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발굴하기 위한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새로운 활로 개척과 함께 농수산식품 수출에 걸림돌이 됐던 애로사항이나 규제도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보고했다.

최근 인력 고령화와 경영비 상승 등으로 농어촌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수산식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씩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오는 2017년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16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산업화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현지 기업인과 농민단체, 수출업체 등을 중심으로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팀’을 구성, 국가별 주력 수출품목을 발굴하고 상품화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다음 달 중국팀을 구성해 주력 수출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며, 현재 13개인 1억 달러 이상 수출품목을 2017년 23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농식품 생산ㆍ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비닐하우스는 첨단 유리온실로 교체하고, 전복과 해삼 등 고부가 가치 수산품목의 대량생산을 위해 섬을 활용한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식품기업 규제완화 방안도 마련했다.

오크통은 전통적으로 과실주 제조 등에 사용되어 왔지만 국내에서는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취급시설에 해당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관련 부처와 협의해 오크통 사용이 가능토록 식품위생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또 수출 상대국의 비관세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부 ‘기업애로해소팀’과 해양수산부 ‘애로해결단’, 식약처 ‘위생기준 국제조화 사업단’, 관세청 ‘해외통관 지원단’ 등이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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