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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LH 사장 “행복주택 연내 착공 차질없이 진행”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어렵다는 것이지 못한다는 건 아니죠. 어려워도 할 건 해야죠. 행복주택 연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23일 취임 100일을 맞아 LH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행복주택 주변 지역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지만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로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며 “각종 공청회와 설명회, 지방자치단체 면담 결과 등을 분석해 지구별로 맞춤형 처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주택 20만가구를 2017년까지 공급하려면 일정을 쉽게 늦추긴 어렵다”며 “행복주택 공급의 실무를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합리적으로 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LH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재무구조개선을 꼽았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정부 부처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 국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기준 LH의 자산은 172조3000억원이며 부채는 141조7000억원이다.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그는 “구분회계를 통해 임대사업과 비임대사업을 완전히 분리해 관리하고, 각각에 적합한 부채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대사업 부채는 임대아파트, 행복주택 등 정부 정책수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으로 기금 출자전환, 출자비율 상향 조정, 행복주택 재정지원 확보 등 정부의 지원 등을 통해 해결하고, 비임대사업 부채는 신도시․택지, 도시개발 사업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매목표관리제 시행 등 판매활동을 강화해 풀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리츠 활성화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는 수익성 개선 방안도 찾겠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효율화, 성과 및 책임경영체계 구축, 일하는 조직문화 등 경영전반에 걸친 개혁안을 담은 ‘LH 경영혁신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여일간 경역혁신 과제 공모를 진행했는데 무려 1650건에 이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필요하면 제도와 규정을 과감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 등 정부 정부 사업이 LH 재무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철저한 일정관리 등으로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해 손실을 최소화 하겠다”고 적극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사장은 “매입전세임대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영구임대주택 공급을 재개하는 등 전월세 대책 마련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H는 가을 이사철을 대비해 지역별로 ‘전월세 상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이미 운영 중인 ‘전월세 지원센터’의 인력을 보강해 각종 서비스를 주말에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후 100여일동안 안팎으로부터 LH의 문제점을 듣고 진단했다”며 “앞으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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