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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트인 가전ㆍ가구 vs 주민 맞춤형 편의시설, 분양시장 달구는 최고의 마케팅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하는 가을철을 맞아 빌트인 가전ㆍ가구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지하창고 등 각세대별로 편의시설을 서비스하는 아파트도 인기다. 주택 분양시장이 이같은 마케팅이 나오는 이유는 가을은 아파트 분양 성수기인데다 8.28 전원세 대책이후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확실한 선심용 한방(?)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빌트인 가전ㆍ가구 이어 세대별 지하공간까지=두산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분양하는 ‘신정뉴타운 두산위브’도 식기세척기, 전기오븐레인지, 드럼세탁기, 전동건조대 등 각가지 빌트인 가전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이 아파트엔 가스, 난방, 조명제어가 가능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공기청정 급배기시스템 등 입주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같은 각가지 빌트인 가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오히려 싼 3.3㎡당 1080만원 수준이다.

신일건업은 수원시 권선구에 분양 중인 ‘권선 신일 유토빌’은 분양가는 3.3㎡당 830만~930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2억1070만~2억3537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만 저렴한 게 아니다. 옷장 등 거의 모든 가구는 물론 전기오븐, 가스쿡탑, 행주 도마 살균기, 음식물 탈수기, 주방 액정TV, 비데(부부욕실) 등 최첨단 가전제품도 빌트인화했다.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하는 가을철을 맞아 빌트인 가전ㆍ가구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지하창고 등 각세대별로 편의시설을 서비스하는 아파트도 인기다.


오는 11월 입주하는 서울 방배동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무상으로 발코니 확장, 천정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냉동고 등을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리스크 프리’ 계약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전용면적 84㎡을 5억원대에 입주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오피스텔도 신혼부부가 혼수품 없이도 불편함없이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빌트인 가전ㆍ가구를 설치하는 추세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지구에 위치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는 전용면적 21~44㎡ 총 732실을 분양하면서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전기쿡톱 등 빌트인 가전제품과 붙박이장, 신발장 등을 ‘풀 옵션’으로 제공한다.

빌트인 가전가구와 별도로 각 세대마다 지하창고를 별도 제공하는 아파트도 있다. 동원개발은 오는 10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808가구를 분양하면서 각 세대별로 각종 계절용품이나 레저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창고를 주기로 했다.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하는 가을철을 맞아 빌트인 가전ㆍ가구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지하창고 등 각세대별로 편의시설을 서비스하는 아파트도 인기다.


▶주민 맞춤형 편의시설로 아파트 차별화 ’OK‘=빌트인 가전이나 가구를 앞세워 특화 마케팅을 구사하는 건설사가 있는 반면 입주민을 의견을 받아들여 차별화된 시설을 아파트 단지 안팎에 설치하는 건설사도 있다. 이들이 선택한 차별화 시설은 어린이나 입주민을 위한 교육시설은 물론 원스톱 세탁공간, 티하우스 등 다양하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에 성공한 반도건설은 이달에 분양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를 교육특화 아파트로 설계했다. 이 아파트는 단지안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만들어 평생교육 특화 전략은 입주 예정자의 의견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하는 가을철을 맞아 빌트인 가전ㆍ가구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지하창고 등 각세대별로 편의시설을 서비스하는 아파트도 인기다.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 ’민락 푸르지오‘는 안방 베란다에 세탁기와 전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한다. 입주민이 빨래와 건조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원스톱 세탁공간‘의 매력 포인트다. ’원스톱 세탁공간‘은 주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해 실제 분양 단지에 적용된 것으로, 주부들의 동선을 크게 줄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단지내에 실내 어린이놀이터‘와 ’티하우스‘ 등을 마련하게 된다. SK건설도 인천 남구 용현동 ‘인천 SK 스카이 뷰’ 주민공동시설 1층에 ‘엑서게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불황일 수록 수요자의 욕구는 깐깐하고 실속과 편리성 등에 주목하는 주택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이라며 “최근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빌트인 가전가구나 주민 맞춤형 편의시설 등으로 분양률을 높이려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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