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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리거, 추석연휴 선물 쏜다
‘손흥민 터뜨리고, 추신수 날리고….’

추석 연휴에도 스포츠팬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미국에서, 유럽에서 전해 올 코리안리거들의 승전보가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 스포츠스타들이 추석연휴 고국팬들에게 어떤 선물을 안길지 기대된다.

가장 먼저 한국 축구의 희망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출격한다.

손흥민은 꿈의 무대, 꿈의 구장, 꿈의 상대와 일전을 치른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드트래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2013-2014 시즌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갖는 것. 손흥민은 18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A조 1차전을 펼친다. 손흥민은 이변이 없는 한 스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함께 스리톱 공격진을 형성해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는 손흥민은 국내팬들에게 모처럼 골 선물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호’ 첫 승선이었던 지난 6일 아이티와 A매치서 2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뽐낸 손흥민은 그러나 소속팀에선 한달 넘게 침묵하고 있다. 8월3일 SV리프슈타트(4부 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컵 대회 64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1주일 후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경기서 골을 터뜨린 뒤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맨유를 좋아해 맨유가 골을 터뜨릴 때마다 환호했고 성인 선수로서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하게 된 것도 설렌다”며 “공격에선 웨인 루니와 판 페르시, 수비에선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한 수 배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일엔 박지성(에인트호벤)이 명예 회복에 나선다. 박지성은 이날 오전 2시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유로파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박지성은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후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했지만 AC밀란(이탈리아)을 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더군다나 팀은 개막 후 3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필립 코쿠 에인트호벤 감독이 원하고 있는 박지성의 존재감이 다시 발휘돼야 할 시점이다. 박지성은 22일 오후 11시30분에는 라이벌 아약스와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프리미어리거 김보경(카디스시티)과 지동원·기성용(이상 선덜랜드)은 21일 밤 11시 동시 출격한다.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임대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된 지동원은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첫 동반출전을 노린다. 나란히 시즌 첫 공격포인트의 기분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김보경은 토트넘 핫스퍼전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10시30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손흥민과 박주호(마인츠)가 ‘코리안 더비’를 준비한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올 시즌 첫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를 치러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같은 시간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하노버96과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선 대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신시내티)는 휴스턴과 피츠버그를 상대로 이어질 추석연휴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1번타자로는 사상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에 도전한다. 17일 현재 21홈런-18도루-101득점-101볼넷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도루 2개만 더 보태면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서른일곱의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임창용(시카고 컵스)은 밀워키, 애틀랜타를 상대로 등판해 ‘뱀직구’의 위력을 뽐낼지 기대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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