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이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으로 최종 조정되고 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복수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이르면 다음 주 후반 서머스 지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서머스 전 장관과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거론돼 왔다.

내년 1월 물러나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옐런 부의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국제 금융계와 미국 의회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금융계에 인맥이 넓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서머스 전 장관을 기용하는 쪽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머스는 하버드대 교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일했다. 이어 제1기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맡아 경제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신뢰를 얻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연준 부의장에 여성인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차관을 기용할 의향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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