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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바람난 우즈…반격이 시작됐다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공동 3위 감 조율
페덱스컵 랭킹 1위 탈환 시동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뺏겨 자존심을 구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버디 행진을 펼치며 시즌 6승과 1위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즈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찰 슈워젤(남아공)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는 올시즌 2승을 거둔 브렌트 스니데커(미국). 스니데커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홀부터 버디로 기분좋게 시작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4번홀(파 4)과 6번홀(파 3)에서 1.5m 미만의 짧은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더 보태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지막 9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날을 산뜻하게 마감했다.

우즈는 경기 후 “잘 치긴 했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짧은 퍼트를 3개나 놓쳤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우즈는 스스로 잘 쳤다고 생각한 날, 인터뷰에선 늘 이렇게 말한다”고 했다.

우즈는 2주 전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빼앗긴 아픔을 털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9일 끝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65위로 추락한 우즈는 이 대회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내줬다. 스텐손은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 공동 39위로 주춤했다. 우즈는 스텐손에 14점만 뒤져 있는 터라 우승자에게 2500점이 부여되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1위 재탈환이 가능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배상문(27·캘러웨이)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67위의 배상문은 이번 대회서 5위권에는 진입해야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재미교포 존허(23)는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3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고 디펜딩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무려 7타를 잃으며 공동 66위로 떨어졌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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