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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심 2군행’ 박근영 심판 또 오심…KBO에 항의 쇄도
[헤럴드 생생뉴스] ‘사람이기 때문에 오심은 있을 수 있다’는 면죄부를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가. 프로야구 심판의 오심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문학구장서 열린 SK와 두산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손시헌이 3루쪽으로 친 타구를 SK 3루수 최정이 잡아 1루로 송구했다. 빠르게 공을 뿌렸으나 타구 자체가 깊었다. 포구하던 SK 1루수 박정권의 발이 떨어졌고 손시헌은 베이스를 통과했다.

명백한 손시헌의 내야안타. 하지만 1루심 박근영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고, 손시헌과 1루 주루코치는 흥분하며 항의를 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에 어필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박근영 심판은 지난 6월 15일 잠실 넥센-LG전때도 명백한 넥센의 포스아웃 플레이를 2루에서 세이프로 선언해 경기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어버렸다. 공교롭게도 이후 넥센은 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박 심판은 당시 한달간 2군으로 내려가는 징계를 받고 7월에 다시 복귀했으나 이날 또 다시 오심을 내리면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매한 상황도 아니고, 일반인과 관중도 구분할 수 있는 상황을 가려내지 못한다면 능력에 문제가 있거나 어떤 의도가 있다는 해석까지 불러올 우려가 있다. 특히 심판판정 중 ’볼-스트라이크와 아웃-세이프는 번복불가‘다. 오심을 인정해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이 두가지를 정확히 판정하지 않는 심판이 존재한다면 선수들이나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지금은 팀이나 선수들에게 한게임이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 어처구니없는 오심이 나와 승부가 결정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다.

KBO나 심판위원회는 심판을 보호하는 것이 ’심판의 권위’를 지켜주는게 아니라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한다. 심판진 스스로 오심이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줄여나갈때 권위는 저절로 생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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