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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는 없다…나달 ‘포효’
US오픈 테니스 우승
올 메이저 2승 ‘최고의 해’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압하고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나달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1(6-2 3-6 6-4 6-1)로 완파하고 3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이로써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낸 후 통산 13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등 4대 메이저대회 중 2개 대회를 석권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우승상금은 약 260만 달러(약 28억원).

특히 조코비치와 US오픈 결승에서만 세차례 만난 나달은 2011년 패한 아쉬움을 설욕했다. 나달은 조코비치와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22승15패로 한걸음 더 앞서나갔다.

반면 조코비치는 올해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과 US오픈에선 각각 준우승에 그쳤다.

1세트를 6-2로 먼저 따낸 나달은 2세트 중반 이후 위기를 맞았다. 자신의 서브게임 2개를 연달아 내주면서 2세트를 3-6으로 뺏긴 것. 하지만 조코비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도 나달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며 3-1까지 달아나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이후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6으로 3세트를 내줬다. 나달은 마지막 4세트 초반 연달아 세 게임을 따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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