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함선에서 날아오는 대함유도탄을 요격하는 방어유도탄(SAAMㆍ Surface to Air Anti Missile) 조립공장이 준공돼 해군전력 증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LIG넥스원(대표 이효구) 9일 경북 김천 소재 생산본부에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일명 ‘해궁(海弓)’의 체계조립 및 추진기관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천공장에는 열경화성 추진체공장과 유도무기체계 개발동 등이 신설됐다.
지난 2011년 개발에 착수한 해궁은 오는 2015년 개발이 완료될 계획이다.
해궁은 다표적 동시ㆍ연속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돼 전방위 교전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 초고주파탐색기와 적외선영상탐색기를 장착한 듀얼모드 탐색기로 표적을 추적ㆍ공격할 수 있다. 관성유도와 호밍유도를 통해 표적에 근접하면 근접신관이 작동해 항공기와 함정까지 파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LIG넥스원은 소개했다.
해궁은 유사무기인 미국 레이시온 사의 ‘RAM’, 영국 MBDA의 ‘VL MICA’ 프랑스 탈레스의 ‘크로탈(Crotale)’ 등과 비교해도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IG넥스원은 레이시온의 기술 지원으로 지난 2009년 10월 초도생산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함대공유도탄(RAM)을 생산, 대한민국 해군에 납품하기도 했다.
LIG넥스원 측은 “향후 ‘해궁’의 실전배치로 대한민국 해군은 생존성 및 연합세력의 방어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궁, 해성<사진>, 천궁 등 유도무기 생산업체로 알려진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지유도무기 ‘현무I’ 개발ㆍ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중장거리 대지유도무기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