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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한입 베어물면 ‘아삭 ’하고 가을이…
사각의 나무상자에 붉은 사과가 가득 담겼다. 손을 뻗어 한 입 베어먹고 싶을 정도로 탐스럽다.

이 그림은 사과를 너무나 극사실적으로 묘사해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표현하는 ‘사과화가’ 윤병락(45)의 신작이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대 미대를 다닌 작가는 대학 졸업 후 한동안 도자기ㆍ목기 등 민예품을 그리다가 어느날 우연히 나무상자에 담긴 사과를 보고 그리기 시작했다. 인류역사에서 사과는 많은 작가가 도전한 소재지만 윤병락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사과를 그려 차별화를 꾀했다. 또 사과 표면의 무늬와 오묘한 빛깔, 햇볕에 그을린 자국까지 세밀히 묘사한다.

윤병락은 ‘결실의 계절’을 맞아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신작 사과 그림 30여점을 모아 작품전(11~30일)을 연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윤병락‘가을향기’104×98.5㎝. 한지 위에 유채물감. 2013 [사진제공=노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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