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SK텔레콤과 한글과컴퓨터(한컴)는 9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사업을 함께 개발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올 해 4분기 한컴이 선보일 예정이었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또SK텔레콤의 기업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비즈(T cloud biz)와 한컴의 씽크프리(ThinkFree) 플랫폼을 결합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선보이게 될 서비스가 한컴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및 통신 기술이 만나 이전의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무선통신 및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컴은 이번 업무 제휴를 계기로 클라우드 솔루션의 타깃을 개인용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아마존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하던 시스템 인프라를 모두 SK텔레콤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로 이전한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이 소유한 클라우드를 포함한 ICT 기술과 한글과컴퓨터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탄생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혼구 한컴 대표는 “이번 제휴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뛰어넘어 한컴의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제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