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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일 쌍용차 사장, “희망 퇴직자 일부 복귀 검토 중”
[강원 태백=신동윤 기자]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6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3 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개발 중인 소형 SUV X100을 내년 2월께 출시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한 생산인력 충원을 위해 내년 10월께 희망퇴직자의 복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적정 생산 속도가 있는 상황에서 사람을 더 투입한다고 해서 반드시 생산량이 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복직은 어렵다”며 “올 10월 말에 이사회에 보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이사는 “제주에서 열린 ‘2013 해외 대리점 대회’에 참석해보니 각국 딜러들의 물량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백오더(back order, 주문물량 중 미출고물량)가 4000대 정도로 물량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지만 현재 최대 생산 중이며 잔업과 특근이 계속돼 더 이상의 생산 확대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쌍용차의 판매 목표가 14만9300대인데, 24만대 가량이 돼야 모든 설비에서 2교대를 검토할 수 있다”며 “판매 목표에 대해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이사가 꼽은 쌍용차의 중요 기점은 바로 오는 10월이다. 그는 “10월 이사회를 통해 체어맨을 포함한 많은 차종에 대한 포트폴리오 컨설팅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며 “10월에는 뉴코란도C의 글로벌 출시 등의 중요한 행사가 많은 만큼, 체어맨 등 다른 제품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도 컨설팅 결과와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개막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부스 배당을 너무 작게 줘서 참여하지 않았다”며 “대신 10월 1일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리는 뉴코란도C 미디어 시승행사로 대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오는 10월에 미국 바이어들을 초청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유럽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이사는 “독일의 판매 성장세가 어느 시장보다 높게 나타나고, 영국 역시 좋아지고 있으며 스페인 시장도 최저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올해 인도시장에서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시장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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