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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하계올림픽은 도쿄서?…IOC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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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올림픽은?
인프라 등 강점 방사능 변수
도박사 0.67배…마드리드 압도

레슬링 퇴출 뒤집기?
대대적 개혁뒤 28번째 종목 1순위

차기회장은 獨 토마스 바흐?
일찌감치 ‘포스트 로게’로 낙점


“토마스 바흐 새 위원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레슬링 경기를 관전한다.”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스포츠 ‘스리 빅 보트(3 big votes)’가 임박한 가운데 외신들은 이 짧은 한 문장으로 마지막에 웃을 세 주인공을 전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7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막되는 제125차 총회에서 굵직한 3대 투표를 진행한다.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와 2020 하계올림픽의 28개 종목에 합류할 마지막 한 종목, 그리고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차기 IOC 위원장 선출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6일 “IOC 소식통에 의하면 도쿄, 레슬링 그리고 독일의 토마스 바흐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2020년 올림픽 개최지는?=이스탄불(터키),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총회 첫날인 8일 오전 5시, 이 세 도시 중 한 곳만 환호성을 지른다. 가장 앞서 달리는 것은 도쿄다. 경제·치안 상황과 경기장 등 인프라가 경쟁 도시들을 압도한다. 유럽 도박사들도 도쿄를 1순위로 꼽았다. 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도쿄 배당률은 0.67배, 마드리드 2.75배, 이스탄불 3배다.

하지만 ‘방사능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최대 변수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 470억 엔은 국비를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다케다 쓰네카즈 도쿄유치위 이사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외국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진땀을 빼야 했다. 다케다 이사장은 “도쿄의 방사능 수치는 런던이나 뉴욕, 파리와 같다. 3500만 명에 달하는 수도권 주민이 대단히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우린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도쿄가 안전하다는 발언을 반복하자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있다”는 기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세번째 도전에 나선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이스탄불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 등 불안한 터키의 정세가 약점이다.

▶2020년 올림픽 28번째 종목은?=9일 오전 1시에는 2020년 하계올림픽 마지막 종목을 결정한다. 레슬링이 야구·소프트볼, 스쿼시를 제치고 다시 올림픽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올림픽 핵심종목(25개)에서 탈락한 레슬링은 5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퇴출 위기 속에 국제연맹 수장을 바꾸고 경기 규칙을 손보는 등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 것이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전망이다. 네나드 랄로비치 국제레슬링연맹(FILA) 신임 회장은 “IOC의 ‘충격 요법’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레슬링은 개혁에 성공했고 다시 올림픽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자크 로게 뒤이을 새 IOC 위원장은?=총회 마지막 날인 11일 0시30분에는 세계 스포츠를 이끌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번 IOC 위원장 선거에는 토마스 바흐(독일)·세르미앙 응(싱가포르) IOC 부위원장을 비롯해 우칭궈(대만)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 리처드 캐리언(푸에르토리코) IOC 재정위원장, 데니스 오스발트(스위스) 국제조정연맹 회장,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국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등 역대 가장 많은 6명이 출마했다. 독일 펜싱 선수 출신의 토마스 바흐가 가장 유력하다. 바흐는 1996년부터 IOC 집행위원과 부위원장을 거치며 일찌감치 로게의 후임으로 주목받았다.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에 한해 4년 중임할 수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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