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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박희영처럼! 스타들 빛나는 사회공헌…골프도 대중속으로
최근 골프대회는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선 기금 이벤트와 지역사회 발전, 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골프가 세계적인 수준에서 수많은 우승자를 배출하고 사회적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과거에는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로 여겨지면서 골프와 연결된 사회공헌활동조차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스크린골프와 지속적인 골프 인기 상승으로 골프가 대중 선호 스포츠로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연계 활동이 생겨나고 있다.

여러가지 활동이 있지만, 골프대회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자선 기부금 전달이다. 바로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것이다. 골프와 연결된 부분을 찾다 보니 재능은 있지만 골프하기에 어려운 경제적 환경 속에 있는 학생에게 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이 계속해서 골프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가 분명히 필요하다. 나아가 골프산업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폭넓은 나눔활동도 이루어져야 한다. 그럴 때 더 많은 대중이 골프에 관심을 가지고 골프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회공헌활동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다양성과 함께 필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스포츠와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히 관심을 끌고 홍보를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회의 다른 한 부분에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전반적인 골프업계에서도 더욱 그 부분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골프선수의 동참도 중요하다. 최근 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대회에 출전했던 박희영(하나금융)은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기부했다. 우승을 한 것도 아니고,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일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다. 선수의 선행은 골프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나눔에 대한 자각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동료에게도 마찬가지다. 박희영의 아름다운 선행은 후배에게도 아름다운 귀감이 될 것이다.

골프대회에서 하는 사회공헌활동과 자선기부 행사는 스포츠 경기가 주는 것과는 다른 감동을 만들어낸다. 스포츠는 승리를 향해 겨루는 박진감 넘치는 경쟁과 승부가 주는 즐거움이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우리 사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나눔의 기쁨이라는, 스포츠와는 다른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준다.

한국 골프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민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큰 인기와 관심을 누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면으로 이를 국민과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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