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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국 최고 수준의 공연을 만날 기회…서울국제공연예술제, 내달 2일 개막
프랑스 벨기에 일본 미국 등 각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스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서울 대학로를 찾는다. 매해 해외 우수작을 초청해 호평받아온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다음달 2일부터 26일까지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해외 초현실주의 경향의 부조리극과 표현주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 실존주의 작품 경향을 지닌 예술가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작은 해외 6개국 9편을 포함해, 모두 7개국 19개작품(연극 8, 무용 7, 복합 4)이다.

개막작은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2일~4일ㆍ사진). 프랑스 파리의 떼아트르 드 라 빌이 제작하고, 극단의 예술감독 엠마뉴엘 드마르씨-모타가 연출했다.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로제 비트라크가 쓰고 잔혹극 창시자 앙토냉 아르토이 1929년 초연한 작품을 리바이벌했다. 9세 소년 빅토르가 바라본 20세기 초반 프랑스 파리 부르주아 사회의 위선과 탐욕을 풍자하는 부조리극이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연극단체 빌더스 어쏘시에이션의 2012년 신작 ‘손택: 다시 태어나다’(3일~4일), 일본 연극계 거장 스즈키 다다시가 이끄는 도가 스즈키 컴퍼니의 ‘리어왕’(8일~9일), 폴란드 신예 연출가 이벨리나 마르치니악의 옴니버스극 ‘크라임’(23일~26일)이 한국 관객을 만난다. 모두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프랑스 무용단 라시드 우람단의 ‘스푸마토’(12일~13일), 프랑스 퍼포먼스 ‘푄의 오후’(19일~22일), 프랑스 오브제 극 ‘소용돌이’(19일~22일) 등은 색다른 관극의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중일 3개국 공동프로젝트 ‘축언’(25일~26일)이 오른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무대에 올려 한중일의 미래와 예술인의 사명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벨기에 무용단 울티마 베즈의 ‘왓더바디’(10월25일~26일)다. 빔 반데키부스의 1987년 데뷔작으로 당시 세계 무용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한국 작품으로는 김현탁 연출의 ‘메디아 온 미디어’(11일~14일), 권호성 연출의 ‘숙영낭자전을 읽다’(3일~5일) 등이 초청됐다.

이 밖에 공연예술전문가 심포지엄, 신인 안무가를 대상으로 한 서울댄스컬렉션&커넥션, 젊은 비평가상, 예술가와의 대화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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