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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안타 다저스, 18안타 콜로라도 격파…커쇼 5실점하고도 14승
[헤럴드 생생뉴스]눈물의 역투를 할 때는 물방망이더니, 난타를 당하는 날은 맹타로 보답을 한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모처럼 화끈한 타격을 펼치며 그동안 도움을 주지 못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1승을 선사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3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은 5경기로 늘어났다.

전날 타선의 침묵에도 투수 잭 그레인키의 호투 덕에 이긴 다저스는 이날은 정반대로 쉽지 않은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커쇼는 이날 5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으며 5실점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커쇼가 떠안은 5자책점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기록한 것 중 가장 많다.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커쇼는 지난달 2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⅔이닝 2실점(1자책점)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흔들리는 기색을 보였다.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커쇼의 평균자책점도 이날 부진으로 1.72에서 1.89로 올랐다. 


커쇼만 등판하면 약속이나 한듯 침묵해 커쇼를 눈물짓게 하던 다저스 타선이 이날은 모처럼 힘을 냈다. 커쇼로서는 14승(8패)을 챙겼지만 묘한 기분을 느낄 법하다.

1회부터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을 벌인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5회초 2사 1, 2루에서 후안 우리베와 커쇼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5-3으로 역전했다. 콜로라도가 5회말 곧장 2점을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저스는 6회 핸리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와 앤드리 이시어의 2점 홈런을 엮어 다시 3득점, 승기를 잡았다. 콜로라도는 8회에도 3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올리고 다시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마이클 커다이어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9회에도 안타 4개로 2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켄리 얀선이 9회 등판하자마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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