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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언니의 귀환’ 박세리, 3년 만의 우승 정조준
언니가 돌아왔다.

‘원조 골프여제’ 박세리(36·KDB금융)가 3년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섰다.

박세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세리는 단독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 2타 뒤진 상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세리와 함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대만), 지은희(한화) 등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올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청야니가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LPGA 투어 통산 25승의 박세리는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클래식 우승 후 3년 3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지난달 마라톤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41위.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에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버디 3개로 만회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4.3%로 높지 않았지만 그린을 단 두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샷(그린적중률 88.9%)으로 버디 행진을 펼쳤다.

한국 여자군단의 맏언니인 박세리는 특히 이 대회 준우승 징크스를 끊는 데 선봉에 서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네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2010년부터 작년 대회까지 3년 동안 준우승만 했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는 장염 증세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국내에 머물면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9월12일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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