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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영구결번처럼…’ 경주마도 이름 남기고 명예의 전당 오른다
프로야구의 ‘영구결번’처럼 경마에서도 스타 경주마의 이름을 다른 말들이 영구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원장 김홍기)은 9월 1일부터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경마의 명예를 높인 현역 경주마의 이름을 영구적으로 사용 금지하는 ‘마명보호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후배 경주마들은 이제 ‘지금이순간’, ‘터프윈’ 같은 현역 스타마들의 마명을 영원히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마명 보호 대상은 9월 1일 기준 모든 산지·성별·연령의 현역 경주마로, 주요 대상경주에서 탁월한 성적을 기록했거나(GⅠ경주 우승 2회 이상, GⅡ 및 GⅢ경주 우승 5회 이상), 총상금 15억원 또는 총 우승횟수 15회 이상인 경우, 서울과 부산경남공원 연도 대표마로 선정된 경우 보호 마명으로 지정되게 된다.

또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은퇴한 경주마의 경우에도 선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한국 경마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인정받는 경우 마명을 영구보존할 수 있다. 보호 마명은 해당 경주마가 은퇴하는 시점에 지정된다.

한국마사회 말등록원 관계자는 “경마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경주마를 기억하고 예우하는 차원에서 마명보호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마명보호가 확정된 경주마에 대해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한편 이들 경주마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스타 경주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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