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 명절을 3주 정도 앞두고 차례상 구입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aT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역 39곳(전통시장 14곳, 대형유통업체 25곳)를 대상으로 쇠고기 등 육류와 시금치 등 채소류를 합친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18만5215원(작년 18만4711원)으로 나타났고, 대형유통업체는 26만2941원(작년 25만8467원)으로 이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다.
품목별로는 도축 물량 증가로 공급 여력이 충분한 쇠고기를 비롯, 양식시설 면적 증가 및 적합한 수온 유지로 생산량이 늘어난 다시마와 전년산 재고 물량이 많은 대추는 하락했다. 배추·무·시금치는 폭염으로 출하 물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상승됐다.
aT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점차 좋아짐에 따라 작황이 호전되고 있는 채소류와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는 과일류(사과·배)의 본격 출하로 물량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가격 추세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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