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신들의 만찬

물질적 욕망만 쫓는 현대인의 내적 황폐함을 해학적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신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먹고 논 다음 망자를 보내는 굿의 내용이다. 무당과 저승에 들어선 망자, 망자를 심판하는 신들이 다같이 춤판을 벌이며 관객에게 인생과 죽음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국립무용단 신작. 윤성주 예술감독 안무다.

▷9월 4~7일

▷국립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

▷5만원, 3만원. (02)2280-4114~6



뮤지컬 >>>구텐버그

버드, 더그 두 남자는 뮤지컬 한 편을 브로드웨이에 올리는 게 꿈이다. 포도즙을 짜던 남자가 활자인쇄기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뮤지컬 구텐버그’가 그것. 둘은 제작자들을 불러 놓고 자신들이 만든 작품 속에 배우가 되어 연기하며 노래한다. 2명의 배우가 20여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2006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작의 국내 초연이다. 송용진, 정상훈 등 출연배우 이름만으로도 기대되는 작품.

▷31일~11월 10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5만5000원, 4만4000원. 1577-3363



국악 >>>비빙 콘서트

‘은밀하게 위대하게’ ‘도둑들’ 등의 영화음악을 맡은 장영규, 국악인 박순아, 천지윤, 이승희, 나원일, 신원영 등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국악그룹 비빙(Be-Being)은 전통음악의 형식과 재료를 빌려 와 새로운 연주법과 형식을 보여준다. ‘이(理)와 사(事)’, ‘이면공작(裏面工作)’, ‘첩첩(疊疊)’ 등 불교음악, 가면극, 궁중음악을 무용, 영상 등 시각적이미지를 곁들여 연주한다.

▷~31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일반 3만원, 청소년ㆍ대학(원)생 1만500원. (02)708-5001



클래식 >>>2013 장한나 앱솔루트 클래식V

다음달 중동의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장한나가 젊은 연주자를 이끌어 연주하는 ‘앱솔루트 클래식’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레스피기의 ‘로마의 축제’를 들려준다. ‘로마의 축제’는 포로로 잡힌 순교자를 사자의 먹잇감으로 몰아넣는 서커스 풍경, 가을의 포도 추수 등 시대별 로마 축제를 오케스트라로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8월 31일

▷성남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무료. 1544-8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