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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마침내‘ 손’ <손흥민> 잡았다
유럽파 첫 출격 내달 2차례 평가전…홍명보호 3기 25명 발표
분데스리가 맹활약 손흥민 첫호출
구자철·지동원·김보경 등 합류
하대성·고요한 국내파 12명 생존

원칙대로 기성용·박주영은 제외


‘손흥민 첫 발탁, 기성용 박주영은 탈락.’

독일에서 펄펄 날고 있는 ‘슈퍼탤런트’ 손흥민(레버쿠젠)은 발탁됐고 ‘위기의 두 남자’ 기성용(스완지)과 박주영(아스널)은 제외됐다. 유럽파를 첫 호출한 ‘홍명보호 3기’는 홍 감독이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밝혀왔던 철학과 원칙이 그대로 담겨 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이티(9월6일·인천)와 크로아티아(9월10일·전주)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처음으로 유럽파를 호출했다. 때문에 2014 브라질월드컵 최정예 멤버의 윤곽을 엿볼 수 있는 명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이 ‘홍명보 호’ 출범 이후 처음 호출을 받은 가운데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대거 뽑혔다.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리는 대표팀 공격의 물꼬를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진에도 박주호(바젤)와 윤석영(QPR) 등 젊은 유럽파 수비수와 ‘베테랑’ 곽태휘(알 샤밥)를 호출해 포백라인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적설이 나도는 기성용과 박주영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팀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되도록 부르지 않겠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소신이었다. 기성용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방하는 SNS 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에 흠집이 난 가운데 소속팀에서도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가 사실로 드러나 이적을 추진 중이다.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K리그(12명), 일본 J리그(4명), 중국 슈퍼리그(1명) 소속 선수들도 17명이나 선발됐다.

K리그 선수 중에서는 홍정호(제주), 이용(울산), 고요한, 하대성, 윤일록(이상 FC서울),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조동건(수원), 이승기(전북), 이근호(상주), 장성룡(수원), 김승규(울산) 등 12명이 생존했다. 또 일본에서 활약하는 황석호(요코하마),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한국영(쇼난)도 발탁됐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과 페루 평가전서 A매치 데뷔해 선방을 펼친 김승규(울산)도 재신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을 통해 유럽파 제외한 선수들을 실험했는데, 유럽파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판단해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 아이티 및 크로아티아 평가전 출전선수 명단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 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황석호(요코하마) 홍정호(제주) 곽태휘(알 샤밥)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 MF =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고요한 하대성 윤일록(이상 서울)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박종우(부산)

▲ FW =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조동건(수원) 이승기(전북) 이근호(상주)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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