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환상 버디쇼’ 김세영 “우즈 따라했더니 내 인생 최고기록”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내 인생 최고의 기록을 내 기쁘다.”

김세영(20·미래에셋)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는 절정의 감각으로 시즌 2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세영은 23일 경기도 양평TPC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2라운드서 버디 10개를 집중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세영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인 김효주(18·롯데),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한 김세영은 이로써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보탤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세영은 경기 후 “18홀 베스트 기록이 중학교 3학년 때의 8언더파였는데 오늘 인생 최고의 기록을 내 기쁘다”며 “그동안 퍼트에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사진=KLPGA

김세영은 이어 “그동안 퍼트 라인을 맞추는 걸 답답해 해서 안했다. 그런데 타이거 우즈가 라인을 맞춰서 연습하는 걸 보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번 대회 앞두고 해봤는데 잘 됐다. 방향성이 훨씬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계속 라인을 맞춰서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대상과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질주 중인 ‘슈퍼루키’ 김효주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효주와 공동 2위에 랭크된 최유림은 180야드 16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아 이 홀에 걸려 있던 BMW 750Li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차량 가격은 1억8000만원 정도로 우승상금(1억원)보다 금액이 높다.

김효주와 팽팽한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김하늘(25·KT), 이정은(25·교촌F&B)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