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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달러 잭팟은 내 거!’ 타이거 우즈, 바클레이스 공동 7위 출발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에 도전하는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5년 연속 ‘메이저 무관’에 자존심이 상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대의 돈잔치에선 실수하지 않았다. 첫날부터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선두를 위협했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선두 케빈 스태들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우즈는 이로써 2009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정상에 강력한 도전장을 냈다. 우즈는 첫 대회였던 2007년을 포함, 두 차례 플레이오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해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을 받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4번홀(파3)부터 16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궂은 날씨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되는 바람에 샷 감각이 떨어져 후반에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우즈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샷 감각을 다시 찾지 못한 것이 아쉽다. (우승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첫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2언더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경기를 마쳐 이븐파 71타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6시간 동안 중단되는 바람에 대다수의 선수가 18홀을 다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23일 오후 8시에 재개된다.

한편 플레이오프는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살아남은 100명이 2차전(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진출하며 3차전(BMW챔피언십), 4차전(투어챔피언십)을 차례로 거쳐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마다 총상금 800만달러(우승상금 144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투어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는 1000만달러(약 111억2000만원)의 우승 보너스가 주어진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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