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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2연패 시동…박인비·최나연 공동 6위 ‘브리티시 한풀이’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가 캐나다여자오픈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박인비(25·KB금융)와 최나연(26·SK텔레콤)도 공동 6위로 힘차게 출발했다.

아마추어 랭킹 1위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5타를 쳤다.

디펜딩챔피언 리디아 고는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22일엔 아마추어 랭킹 1위에게 주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의 매코맥 메달을 3년 연속 받으며 아마추어에선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와 다른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빠른 적응력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페어웨이는 단 두차례만 놓쳤고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간 리디아 고는 10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 때 흔들렸던 퍼트가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세번째 홀까지 보기를 2개나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16번홀(파3),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탄 박인비는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3언더파 67타,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산뜻하게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35.7%로 매우 낮았지만 안정된 아이언샷(그린 적중률 61.1%)과 26개에 불과한 ‘짠물’ 퍼팅으로 스코어를 줄였다.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42위에 그치며 주춤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시즌 7승을 거두고 3주 후 있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한다는 야심이다.

브리티시오픈에서 2타 차로 공동 2위에 머문 최나연과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도 각각 3언더파 공동 6위, 2언더파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올시즌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최나연은 이날 버디는 5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한 홀을 남기고 공동 선두를 2타차로 바짝 쫓다 마지막홀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박희영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을 기록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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