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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馬)들의 한일전도 뜨거울까…사상 첫 경마 한일전 개최
경마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 경주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한일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KRA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1일 한국 경마 사상 첫 국제 경마대회인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외국인 기수 등 마필관계자가 초청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주마와 국산마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 1일 일본 경주마 3두가 한국 최강 경주마 11두와 자웅을 겨루고, 11월에는 한국 경주마 3두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경주마들과 경기를 벌이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총상금은 2억 5000만 원, 우승상금은 1억 3750만원이다. 

[사진=한국마사회]

일본 일본지방경마전국협회(NAR) 소속 오이경마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이널스코어’, ‘토센아처’, ‘빅걸리버’ 등 3마리의 경주마가 이미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을 대표해선 국내 경주마 랭킹 1위의 ‘터프윈’ 등 11마리가 출전한다. 

일본경마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고상금을 자랑하는 두바이월드컵(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일본의 경주마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경마는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자국에서도 야구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아직도 파트3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경마로선 이번 대회가 한국경주마의 국제적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한국마사회]

한편 이번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를 신호탄으로 한국마사회는 내년부터 일본을 포함해 미국,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경주마를 초청, 국제초청경주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022년에는 미국의 켄터키더비, 영국의 엡섬더비, 호주의 멜버른컵, 일본의 재팬컵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경마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경주마 교류경주를 양적, 질적인 면에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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