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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영주 무섬마을’, 중요민속문화재 된다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순 우리말 이름이다.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이곳은 삼면이 내성천과 접해있는 전형적인 물도리(강이 마을을 돌아흐르는 지형)마을이다. 특히,주변 산과 내성천이 태극 모양으로 서로 안고 휘감아도는 형상을 하고 있어, 산수의 경치가 절경을 이룬다.

이 무섬마을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영주 무섬마을’을 23일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마을은 조선 중기 17세기 중반 입향시조(入鄕始祖ㆍ마을에 처음 들어와 터를 잡은 사람)인 박수(朴燧)와 김대(金臺)가 자리를 잡은 이래 반남박씨(潘南朴氏)와 선성김씨(宣城金氏)의 집성촌이 됐다. 일제 강점기에는 주민들이 아도서숙(亞島書塾)을 건립해 항일운동을 펼치기도 한 유서깊은 마을이다. 독립운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해우당고택(海愚堂古宅ㆍ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과 만죽재고택(晩竹齋古宅ㆍ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3호) 등을 비롯하여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입 구(口)’자형 가옥, 까치구멍집, 겹집, 남부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춘 가옥이 있어, 전통주거민속 연구자료로서도 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주 무섬마을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민속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제122호), 제주 성읍민속마을(제188호), 경주 양동마을(제189호), 고성 왕곡마을(제235호), 아산 외암마을(제236호), 성주 한개마을(제255호)을 포함해 총 7개가 되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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