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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면서 임대수익까지…한지붕 두가구가 뜬다
‘가구분리형’ 주거상품
오피스텔까지 공급 러시


2가구가 나눠 거주할 수 있는 주거상품이 잇따라 선보여 화제다. 아파트에서 불붙은 ‘가구분리형’ 특화 평면 바람이 오피스텔로까지 번지는 추세다. 이같은 주거상품은 집주인이 살면서 임대수익까지 챙길 수 있어 ‘꿩먹고 알먹기’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구분리형 아파트는 세입자 입장에서도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침실이나 주방, 화장실 등 내부는 물론 출입구와 전기ㆍ가스ㆍ난방 등의 배관까지 분리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전용면적 114㎡ B타입 22가구가 84㎡와 30㎡, 두개의 독립된 생활공간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이는 인근 대학교 및 병원 임직원, 시장 상인 등의 임대수요를 겨냥한 수익형 평면으로 일반 청약에서 1.2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됐다. 

광교 에코 푸르지오시티

6월 김포 풍무 2지구에서 분양한 분양한 대우건설ㆍ동부건설의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전용면적 111㎡에 가구분리형 평면을 도입했다. 분양 관계자는 “현관, 주방, 화장실, 거실, 보일러, 전기 계량기 등을 분리해 집의 3분의 1 정도 임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복층 가구분리형 평면도 주목받는 구조다. 고양 삼송지구 A-1블록의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은 전용면적 100∼121㎡의 저층 테라스하우스에 이를 적용했다. 이 주택은 복층으로 된 아파트 한 채에서 1,2층을 2가구가 나눠쓰는 형태로 꾸며졌다.

실제로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지역 1-3-1블록과 1-6-2블록에 분양중인 오피스텔 ‘광교 에코 푸르지오시티’ 전용면적 38∼42㎡형은 각 층에 주방과 욕실, 출입구를 따로 둬 2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 오피스텔 한 채를 구입해 직접 거주하면서 임대를 놓거나 위층과 아래층 모두 임대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5.10 부동산 대책에서의 규제 완화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도 이같은 평면 설계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6월 마포구 현석동에서 공급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인근 신촌 대학가 임대 수요를 감안해 전용면적 84㎡ 38가구에 가구분리형 평면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차는 전용면적 84㎡B에 가구 분리형 평면을 선보여 2.43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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