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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이어 초대형 아파트 전셋값도 미치기 시작했다…왜?

하늘 높은지 모르고 고공행진하는 전셋값이 그동안 전세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던 초대형 아파트까지 번져 초대형 아파트도 미친 전셋값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규모별 아파트 전세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전용면적 135㎡초과 전셋값은 0.3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60㎡이하(0.34%)의 상승률을 앞지른 상승률이다. 또 작년 동기간 0.44%가 하락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용면적 135㎡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감정원 아파트 변동률 자료가 나온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10월부터 전셋값이 반등세를 보였다. 그리고 올해 1~7월동안 1.7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초대형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더 크다. 7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135㎡ 초과 전셋값은 무려 0.6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기간에는 0.57%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용면적 135㎡ 상회하는 초대형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최근 주간별로도 대형 전셋값 상승률이 더 커지고 있다. 전국의 경우 지난 7월 초 135㎡초과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02%에 불과했지만 8월 5일엔 무려 0.31%가 올랐다. 이는 규모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값이다.

서울 역시 최근 들어 대형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135㎡초과 전세값은 7월 초 0.05%에 불과했지만 지난 8월 초에는 0.7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전국 아파트 규모별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60㎡초과~85㎡이하가 0.4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102㎡초과~135㎡이하가 0.48%가 올랐다. 또 85㎡초과~102㎡이하 0.40%가 올랐다. 소형보다는 오히려 대형이 더 많이 치솟았다. 60㎡이하는 0.34%가 올랐지만, 135㎡초과는 0.36%가 상승했다.

▶지방 소형 아파트 수도권 대형 아파트 강세=지역별로는 지방은 상대적으로 소형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더 큰 반면 수도권은 대형일수록 오름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권의 경우 102㎡초과~135㎡이하는 7월 한달 동안 0.33%, 135㎡초과는 0.13%가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60%이하 0.32%, 60㎡초과~85㎡이하 0.41%가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60%이하 0.36%, 60㎡초과~85㎡이하 0.56%가 올랐지만, 102㎡초과~135㎡이하 0.58%, 135㎡초과는 0.50%가 높아지는 등 지방과 수도권의 규모별 전셋값 상승이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과거 전셋값이 중소형 중심으로 많이 올랐고, 대형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전셋값 부담, 관리비 부담 등으로 수요자 외면을 받아왔다”며 “최근에는 중소형 전세 물량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다 중소형 전셋값이 대형을 역전하는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해진 대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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