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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ㆍ강남의 두얼굴?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서울 서초ㆍ강남구가 월세시장의 ‘양극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114가 최근 32개월간 서울 아파트 월세 실거래 3만5983건을 분석한 결과 보증금 대비 월세비율이 1%미만이거나 4%를 넘는 비중은 평균 56.5%에 달했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보증금대비 월세 비율 1% 미만 거래가 38.9%, 강남구는 31.6%를 차지했다. 또 4%를 초과한 계약 건수는 서초가 25.4%, 강남은 29.8%에 달해 이들 2곳이 서울지역내 거래 집중도 조사에서 각 1ㆍ2위를 차지했다.

통상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은 2.3~2.5% 수준인 게 일반적이지만 서초와 강남구는 최근 3년간 월세거래 10건중 6건 이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와 월세를 반반씩 부담하는 반(半)전세 현상이 서초구와 강남구에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용면적 59~222㎡ 전셋값이 7억~17원선인 반포동 A단지의 경우 인근 공인중개사 9곳이 갖고 있는 월세 매물 40건중 보증금대비 월세가 1% 미만인 반전세 물건이 절반에 육박했다. 반포동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7억원짜리 전용면적 59㎡ 전세가 보증금 5억5000만원에 월 70만원의 반전세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강남권 아파트는 전세가 반전세로 바뀌면서 높은 보증금 대비 월세비율 낮은 매물이 늘었다”며 “주상복합의 경우 월세공급이 늘어 보증금이 낮아진 물건도 많아져 월세비율 4%가 넘는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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