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인비 우승 느낌이 오니까’…NBC 에비앙챔피언십 생중계
미국 지상파 방송사 NBC가 다음달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개막되는 여자 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생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프로골프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5·KB금융) 효과 덕분이다.

NBC는 16일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를 전국 생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방송에 목말라 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서는 NBC의 생중계 결정을 두 손 들어 환영했다.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는 “LPGA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려면 미국 전역 생중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NBC의 생중계로 그동안 LPGA 경기 모습을 쉽게 접하지 못한 팬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반겼다.

갈수록 인기가 급감하고 있는 LPGA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달리 전국 방송 기회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케이블TV인 골프채널과 ESPN 중계에만 의존하고 있다. 전국 방송을 하지 못하면서 스폰서들의 외면을 받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올해 박인비가 63년 만에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을 달리고 사상 첫 그랜드슬램에 다가서는 등 뜨거운 이슈를 만들면서 LPG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NBC 계열인 골프채널의 마이크 매칼리 사장은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박인비가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쓰는 역사적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매력적인 이유이다”고 하며 ‘박인비 효과’를 비중있는 요인으로 들었다.

한편 브리티시오픈을 마치고 귀국해 가족들과 달콤한 휴식을 보내고 있는 박인비는 오는 19일 출국, 22일 개막되는 캐나다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7승에 재도전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