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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이 짭짤하다는 데…왜?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은퇴생활자 강호준(52)씬는 요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6년전 회사를 퇴직할 당시 분양받은 동탄신도시의 A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이 짭짤하기 때문이다. 당시 2억1000만원 가량을 주고 분양받은 전용면적 49㎡ 오피스텔은 현재 2억60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임대료도 매달 90만원씩 들어오고 있어 수익률은 연 6%에 달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과잉 논란이 일면서 서울ㆍ수도권 연 평균수익률은 5%이하로 떨어졌지만 동탄, 판교 등 2기신도시와 인천 송도 등에서는 인기가 여전하다. 이들 지역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한데다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진 계획도시로의 발전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반면 분양가는 강남권이나 분당 등 오피스텔 밀집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일부 지역에선 매맷값도 올랐다. 이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확대된 4.1 대책의 양도세 혜택 대상에 포함돼 ’세(稅)테크’도 가능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평가다.


실제 2007년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동탄 B오피스텔 전용면적 49㎡Q 타입의 분양가는 2억1290만원이었다. 현재 이 오피스텔의 매매시세는 2억5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현지 공인중개업계에선 1~2인가구에 적합한 면적대의 공급이 부족해 일대 오피스텔 매맷값이 최소 1000만원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송도신도시 5ㆍ7공구 M1블록에서 분양한 1800여실 규모의 C오피스텔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500만원대에 책정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몰렸다. 코오롱그룹 계열사 등 대기업 입주가 본격화했고 글로벌 캠퍼스 개교로 발전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임대료도 인근 구 신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다. 판교신도시 D오피스텔 전용면적 30㎡의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85만원선이다. 인근 분당 정자동 오피스텔 시세에 비해 20%가량 높다.

현지 오피스텔 분양관계자는 “동탄, 판교, 광교 등 2기신도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기업ㆍ행정청사 이전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3.3㎡당 분양가가 500만~700만원으로 잡힌 데다 시세 상승 여력이 있고, 임대료 수준도 높아 6%대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당 등 1기신도시와 부천, 안양 등 수도권 대부분에서 오피스텔은 수익률 5% 또는 그 이하지만 2기신도시는 신축이 많은 데다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 투자 성적이 괜찮은 편이다”고 했다. 그는 또 “하지만 전반적인 공급과잉 때문에 이들 지역도 오피스텔의 최근 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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